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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으로 귀농(?)을 한지 3일차가 되었습니다. 어제 피곤했는지 도시에서 있을 때 보다 이른 시간에 잠이 들었고 오늘 6시 30분쯤에 깨어 산책을 나갔습니다.

 

공기가 좋습니다. 해남은 미세먼지가 가장 적은 곳 중 하나인데 확실히 서울이나 경기도에 살 때 보다 하늘이 맑고 좋습니다. 온몸이 피곤하지만 운동화를 신고 산책을 나가 봅니다. 

 

누가 키우는 개인지 낮선 저에게 반갑게 짖어 줍니다. 멍멍^^

 

포장이 끝나는 길에서 사진 한 컷을 올려봅니다.

 

 

하늘이 정말 멋지군요~^^

 

처음보는 농작물인데 대충물어보니까 담배라고 하네요. 담배농사로 추정해 봅니다.담배농사가 인기가 없었는데 최근에 워낙 보조를 많이 해주고 대우가 좋아지다 보니까 점점 담배농사를 짓는 분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어린 시절 부모님이 담배농사를 하신 적이 있는데 진짜 하기 싫었다고 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어제는 2일차 일기를 힘겹게 적으면서 사진한장 못 올렸는데 사실 어제 밭에서 찍은 사진이 있었습니다. 고추밭에 잡초제거를 하러 갔는데 여기는 다른 곳과 조금 다르게 터널식 고추농사를 짓고 있었습니다.

 

저희 집은 외주(1주라고 하던데 정확한 발음이 어려워서 이렇게 올립니다)로 하고 대부분은 2주식으로 한다고 합니다. 터널처럼 생긴 미니 비닐하우스(?)(여기서는 터널이라고 함)에 두줄로 작물을 넣고 키우면 2주식(대-기둥이 2개씩 배열) 한줄로 작물을 넣고 키우면 1주식 이라고 합니다.

 

 

다른 곳 보다 조금 일찍 심을 수 있고 조금 자라면 위에 구멍을 뚫어서 잎을 꺼내주고 더 많이 자라면 비닐을 완전히 제거를 하는데 대략 7월말부터 수확을 해서 8월 초면 수확이 끝난다고 합니다. 

 

 

구멍에 휴대폰을 넣어서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아주 파릇파릇하고 예쁘게 잘 자라고 있네요. 이제 제 역활을 농사+마케팅인데 이 고추부터 한 번 잘 팔아 볼 생각입니다.

 

혹시라도 국산 고춧가루 혹은 통고추(고추가루를 만드는 붉은 고추를 원하시면 jbloan@daum.net 으로 메일을 주시거나 여기에 댓글을 달아주시면 됩니다.

 

고춧가루는 중국산은 장난을 많이쳐서 절대로 중국산은 안됩니다. 꼭 저의 처럼 믿을 수 있는 곳에서 구매를 하셔야 합니다. 마늘도 판매하고 고춧가루도  팔고 결정적으로 11월 부터는 절임배추를 합니다. 절임배추는 정말 예술입니다^^

 

원래 오늘은 쉬는 날인데....뭔가 뚝딱뚝딱해서 나가보니 창고정리를 한다고 분주해서 잠깐만 도우려다가 오후시간을 다 보냈습니다. 이제 3일차...이곳 생활이 좋지만 도시생활이 생각나는 하루입니다. 모두 좋은 하루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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