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일기 2일차 해남에서 고추밭에 잡초제거하기

이 블로그에서 나만의 일기를 써보려고합니다. 개인적인 일기이고 일상생활이지만 가능하면 다른 분들과 공유를 하고 싶어서 농촌일기라는 카테고리를 열었습니다.

 

▶여기는 해남 작은 마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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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일신상의 이유로 가족과는 떨어져서 형제가 있는 해남의 작은 마을로 오게 되었습니다. 예전부터 일손이 필요할 때 왔던 곳이라서 낫설지는 않지만 그 때는 내 가 머물 곳이 아니라는 생각에 그냥 저냥 지내다가 이제는 내가 지내야 할 거주지가 되면서 마인드가 180도 달라지게 되었습니다.

 

사실 어제 1일차부터 일기 형식으로 내용을 적어보려고 했는데 첫날부터 빡세게(?) 일을 한 탓에 잠자기 바빠서 글을 못쓰다가 2일차가 되어서야 글을 올려봅니다.

 

여기서는 고추농사,마늘농사,배추농사가 핵심입니다. 물론 고구마,양파,밤호박,벼농사 등 다양한 작물을 재배하고 있지만 우리집은 올해 3가지 농사를 짓습니다.

 

해남은 어디서나 배추농사를 많이 하지만 봄배추를 빼고는 9월에 심어서 12월 쯤 수확을 하기 때문에 5월인 지금은 배추를 구경하기 어렵습니다.

 

대략 12~3년 전부터는 절임배추가 유행을 하면서 저도 절임배추를 곧 하게 됩니다.. 그냥 배추를 파는 것 보다 절임을 해서 판매를 하면 고부가가치의 농촌 수입이 되기 때문에 겨울만되면 다들 절임배추롤 바쁜 나날을 보내게 됩니다.

 

▶1일차 마늘 쫑 제거(?)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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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농사에 대해서는 하나도 모르기 때문에 하나하나 배워나가야 하는데 첫날은 쉬게 해준다더니 밭을 둘러보고는 점심을 먹고 마늘 쫑을 제거하러 갑니다.

 

그전에...먹을 마늘쫑을 챙겼는데 도시에 살다가 마늘쫑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모르다가 이번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마늘이 어느정도 자라면 마늘쫑으로 먹는 부분에 씨앗(?)이 생겨서 영양분을 많이 가져가는데 마늘에 가야하는 영양분이 그쪽으로 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 그부분을 제거해주는 작업을 합니다.

 

쉬어보여도 농사 1일차인 저에게는 골병드는 작업입니다. 물론 온 몸이 근육으로 단련된(?) 몸이라서 조금만 근육이 뭉쳤지만 허리를 약간씩 숙여야하는 작업이라 저녁에 자려고 누우니까 어리가 욱신거리네요

 

여하튼 그럭저럭 1일차가 지나갔습니다. 밥은 맛있습니다.

 

▶2일차 고추밭에 잡초제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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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곳은 잘 모르겠고 여기서는 고추농사를 터널 같이생긴(크지는 않습니다) 곳에서 키우는데 이렇게 하면 조금 더 빨리 키워서 시장에 낼 수 있고 태풍을 피하기도 해서 선호한다고 합니다.

 

잡초가 아주 많이 나지는 않았지만 미리미리 제거를 해줍니다. 20리터 물통에 물을 18리터 쯤 채우고 약품 2병을 섞어서 희석을 시킵니다. 아직 그게 뭔지는 모르지만 잡초를 제거해 준다고 하네요.. 

 

과거와는 달리 유해한 성분이 거의 없어져서 마스크도 없이 작업을 했습니다. 비가오지 않는 날에 뿌려야 하고 비닐터널이 있어서 농작물에 농약이 뿌려지지는 않습니다. 밭 한고랑 한고랑을 지나면서 이것도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는데 오전부터 3시간 정도 작업을 해서 고주밭에 잡초를 제거하는 미션이 완료됩니다.

 

점심을 먹고 경치좋은 곳에 산책을 다녀오고 오늘 길에 머위잎이 있어서 조금 가져와 봅니다. 샤워를 하고 저녁 해질무렵 이 블로그에 일기를 남겨봅니다.

 

부농의 꿈을 꾸면서 해남에서 2일차 초보 농부의 일기를 마무리합니다.

 

처음이라서 자료화면(?)도 없고 내용도 부실합니다. 그냥 일기로 남기려고 하는데 비공개로 하려다가 그냥 공개로 올려봅니다. 내일과 모레(토일)는 일이 없어서 오랫만에 블로그 좀 손을 보려고 합니다. 이상 2일차 일기였습니다.모두 행복한 나날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제가 블로그를 좀 한다는 이유로 이곳의 홍보 담당을 맡았습니다^^ "해남성경농장"입니다. 조만간 사이트를 개설해서 본격적으로 저의 가치를 증명해 보이려고 합니다.(사실 완전 초보수준입니다)

 

고추도 하고 양파도심고 마늘도하고 주력은 절임배추입니다. 겸사겸사 홍보도 하려고 합니다. 많이 응원해 주세요~^^